안녕하세요 티끌부자입니다.
회사생활 2년차인데 최근에 역대급으로 일이 많아졌습니다. 팀장님과 매일 1대1 미팅도 2시간씩 하구요. 일은 많은데 개인 미팅까지 오래하니까 일할 시간도 줄어들고 기빨리고 미팅 끝나고도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중이에요. 이전에는 퇴근 하면 일 생각이 하나도 안 났는데 일이 많아지다 보니까 퇴근하고 나서도 자꾸 업무 생각에 시달리더라구요.
'아 내일도 결과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번주에 일 다 못 끝내면 어떡하지, 팀장님한테 뭐라고 말씀드리지' 이런 식으로요.
그러다가 든 생각이 요즘보다 일 더 빡세지고 상사가 또라이처럼 굴면 진짜로 퇴사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퇴사 안 할겁니다. 회사에서 짜르지 않는 이상 존버할 겁니다. 로또 되거나 재테크나 부업으로 성공해도 계속 회사 다닐 생각입니다. 왜냐구요?
절대 퇴사 안 하려는 이유
1.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나의 부족한 능력 때문 --> 나를 업그레이드할 기회다.
회사에서는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기회가 많습니다. 팀장이나 상사들이 저를 가만두지 않기 때문이죠. '이거 해라 저거해라 이거는 왜 이렇게 안했냐 똑바로 해라' 등등. 윗사람이 저한테 잔소리하면 '회사 오래 다녔다고 자기가 말한게 항상 맞나?'라고 의구심 들 때도 있고 괜히 짜증나고 자존심 상할 때도 있는데요. 짜증나도 꾹 참고 상사가 하라는 대로 해봤더니 상사 말이 맞거나 결과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짬밥이 괜히 무서운게 아니더라구요.
업무가 많아지거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내가 윗사람이 하라는 대로 못해서 그렇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일 능력이 많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팀장님이랑 매일 미팅하는게 지옥 같은데 끝나고 나면 에이스가 되지 않을까요? (희망사항입니다)
하지만 회사 오래 다니면 돈은 따박따박 나오지, 나이는 먹어가고 매너리즘에 빠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지쳐서 초심을 일어서 자기를 발전시키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의지와 열정을 꾸준히 발휘해서 더 업그레이드 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들을 부업이나 재테크에도 써먹고 싶습니다.
2. 매달 돈이 꼬박 나옴
회사에서 돈 꼬박꼬박 나오는게 엄청난 메리트라는 걸 코로나 때문에 절실히 깨달았어요. 코로나 터지니까 잘 나가던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급감하는 걸 보고 좀 무서웠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주는 돈만으로 큰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회사 다니는 동안은 적어도 굶지는 않으니까요. 저는 회사에서 주는 돈 꼬박꼬박 받으면서 남는 시간 자기계발과 부업/재테크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오늘 회사에서 미팅 끝나고 체력과 멘탈 탈탈 털린 와중에 '아 오늘은 퇴사 안 한다는 내용으로 글 써야지. 이거 좋은 글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쓰다보니까 왜 퇴사하면 안 되는지 까먹어서 글 쓰는데 힘들었습니다. 이유가 생각 안 나도 퇴사는 안 하고 존버 해보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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