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성장 일기/습관 일기

예민한 성격의 큰 단점 : 부자되기 힘들다. (부제 : 감성적인 사람, 돈, 성공할 수 있을까)

REVIEW WANG 2020. 6. 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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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끌부자입니다.

 

저는 20대 때 자아성찰을 하고 대학교 및 대학원 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 나는 감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이다ㅡ.ㅡ"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가 한소리 하면 계속 신경 쓰이고 맘에 담아두고 남 눈치를 많이 봅니다. 주변 사람이 기분 나쁘거나 불편해하면 저도 똑같이 그렇게 느끼고요. 그리고 어떤 때는 뭐든 해낼 수 있는 기분이 들다가도 그 다음 날엔 세상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질 때도 있구요. 잘 울고, 웃고, 날씨나 디테일한 거 보고 혼자 감탄하고 감정이입하고... 아마 저처럼 한 예민하시는 분들은 공감가실 겁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이 감성적이고 예민한 성격때문에 인생에 굴곡이 있고 드라마틱하고 좋을 때도 있지만 안 좋을 때도 많더라구요. 특히 돈과 관련된 일들에서 좋을 게 없다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감정이 격변함에 따라 제 통장 잔고도 격변하게 되죠. 제 일화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주식으로 돈 벌었거나 갑자기 큰 돈이 생기면 들뜸을 감추지 못하다가 돈을 쓰게 됨

 

주식 오르거나 꽁돈이 생김 ->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친한 친구들한테 얘기함 -> 친구들이 한턱 쏘라 함 -> 그래 오늘 돈도 많이 벌었는데 까짓거 사준다!!!ㅎㅎ 

 

 

--> 정작 내가 돈 잃을 때는 친구들이 사주지는 않음. 근데 그게 당연한거임.

 

요즘 주식으로 돈 좀 벌었는데 이제는 주변에 아예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학습했어요ㅋㅋㅋ 

 

 

2. 월요일 or 금요일/주말에 과소비 심함. 

 

월요일 : 아 오늘 월요일이네ㅡㅡ 월요병 심하네. 퇴근하고 집에서 밥 해먹으면 더 힘드니까 오늘은 기분 좋게 시켜먹어야지. 카페가서 달콤한 디저트 때려야지!!

금요일 : 와 이번주 출근 끝!!!!!! 겁나 신남. 한주 동안 고생한 날 위해 치킨 시켜줘야지^^

 

 

최근에 월/금마다 배달음식 계속 시켜서 제 건강과 통장 잔고를 위해 배달음식 끊었습니다.... 제발..

 

 

3. 고마운 사람들 생각나면 돈을 (과하게) 씀

 

이건 몇 달 전 일입니다. 아빠가 인터넷 쇼핑을 못하셔서 제가 종종 대신 구매해드리는데요. 최근에 미밴드4 싸게 풀렸다고 그것 좀 봐달라고 하셨습니다. 미밴드4를 찾아보던 중 갑자기 아빠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련해지면서 "나 평생 키우느라 고생한 울 아빠한테 더 늙기 전에 좋은 거 해드리자ㅠㅠㅠ" 라는 생각이 들어 미밴드4 대신 갤럭시 액티브 워치2를 사드렸습니다ㅋㅋㅋㅋ 당연히 엄빠나 소중한 사람들한테 돈 쓰는 게 아깝지는 않지만 제 형편상 과소비를 한 것 같아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이토록 나의 감성과 마음이 나를 온통 지배하고 있구나.... 저란 사람ㅠㅠ

 

 

 

아주 예민한 편인 저는 이렇게 돈을 펑펑 써왔는데 요즘은 그래도 이렇게 돌이켜보면서 감정이 튀어나오는 걸 참고 있네요... 참을 인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충동구매 / 충동 돈ㅈㄹ도 못 면할리 없겠죠? 저는 잘 참아서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ㅠㅠ 여러분도 저처럼 감정에 이끌려 돈 쓸 때는 쓰는게 좋지만 참을 수 있을 때는 최대한 참아보세요!! 같이 노력해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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