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2년차 벌써 슬럼프? 결혼, 돈, 연애, 회사생활 중 쉬운게 하나도 없다 (직장인 우울증)

티끌부자입니다.

 

회사에 다닌지 만으로 1년하고 좀 넘었는데, 요즘 사는게 불안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애, 결혼, 회사생활, 돈 무엇하나 쉬운게 없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 12월에 여자친구와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걱정이 하나도 없었어요. 여자친구를 위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을 것 같았고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결혼도 하고 싶었고요. 돈 걱정, 연애 걱정, 결혼 걱정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때는 신기하게 회사생활도 편했고 일도 수월했어요. 

 

그런데 5월이 된 지금은 상황이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너무 많은 다툼으로 관계가 불안해졌고 결혼 생활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돈 문제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주식을 하려고 신용대출을 받았는데 때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아직도 수익률은 마이너스고 대출 이자는 다달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작년에 비해 지출이 많아져서 저축하는 돈도 절반으로 줄었고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힘들 때는 회사생활마저 잘 풀리지 않네요. 신입사원 딱지 뗀지 1년도 안 돼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내가 이 일을 다 할 수 있을까? 못 한다고 하거나 못 하는 기색을 내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영영 그렇게 보지는 않을까. '내가 이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라고 제 스스로 단정짓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자신감이 사라지고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도 우울하고 무기력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헬스를 다녀왔고 회사에 출근을 해서 주어진 일을 했고, 퇴근을 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또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죠? 감정 기복이 큰 편이니까 요즘 힘든 것만큼 또 조만간 괜찮아질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