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오만 걱정 다 들었다..
올해 부쩍 지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10년 동안 1억도 못 모으는 루저(제 기준)가 될 게 뻔하기 때문에 추가 수입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맨날 말로만 돈 없다고 불평만 내뱉고 있었습니다. 친구들 만나서도 "아 요즘 돈이 너무 없다 진짜 과외라도 해야겠어" 라는 고민거리를 계속 말했었는데요. 말 나온 김에 진짜 과외나 해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김과외 어플이 제일 유명하고 실제로 과외 구하기도 수월하다고 해서 일단 깔아봤습니다.
김과외 어플이라는 걸 깔았는데... 가입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건 없었습니다. 어플을 깔았는데 회원가입 하기위한 진입장벽이 아주 높았습니다. 아래처럼 <과목, 희망수업료, 자세한 수업료, 과목별 수업내용, 수업방식, 어필 내용, 과외가능 시간대, 나이, 전문과목, 출신 중학교, 출신 고교, 고교 성적, 합격유형, 합격 수기 등> 진짜 적을게 많습니다. 대충 적어도 되는데 대충 적으면 그만큼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안 좋아할 거니까 빡세게 적어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김과외 측으로부터 학력 인증을 받아야 과외를 구할 수 있어서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을 첨부해야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승인은 하루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한줄 소개, 현재 학교, 과외 가능 지역, 성격 등도 적어야 합니다....ㅋㅋㅋ 진짜 하루는 잡아야 다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가입은 어려웠지만 한달 만에 과외 두 개나 구했습니다!!
물론 저도 어플 깔고 회원가입 했는데 쓸게 너무 많아 귀찮아서 2주 동안 방치했다가, 겨우 맘 잡고 하루 빡세게 날 잡고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프로필 다 쓰고 승인 받으면 아래 사진처럼 과목학생 상세 검색으로 과목도 고르고, 지역도 골라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설레는 시간입니다.
김과외에서 과외가 성사되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직접 원하는 학생한테 과외 상담 신청을 하거나, 학생이 원하는 선생님한테 직접 상담 신청을할 수도 있다.
2) 수업 방식이나 과외비를 협의한 후 확정이 되면 과외 성사 버튼을 누른다.
참 쉽죠? 저도 한달 간 5명의 학생과 상담을 했고, 현재 과외는 단기로 2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과외 가입하고 프로필 작성하는게 빡센 이유가 있었습니다. 학력인증도 거치고 프로필이 더 자세할수록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주기 때문에 과외 성사율도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프로필 쓰기 귀찮다고 가입 안하거나 대충 작성하지 마시고 날 잡고 빡세게 해보세요. 과외 구할 수 있습니다. 돈 벌 수 있습니다.
김과외 장단점은 음슴체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김과외 장점
1. 학생들 많아서 진짜 과외 구할 수 있음.
그래서 마음만 먹고 내가 원하는 희망가격 조금만 조정하면 구할 수 있음.
2. 교과목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외 가능
수학, 영어, 국어, 사회과학 등 교과목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영어회화, 악기 등 취미 활동도 과외를 구할 수 있음. 대학교 교과목도 과제 풀어달라거나 시험 공부 시켜달라고 연락 옴. 희소성 있을수록 연락 더 잘옴 (나 같은 경우는 프로그래밍 연락 두 번, 4학년 수업 과제 문의 두 번해서 총 4번 먼저 연락 왔음. 그 중에 과외 2개 단기로 진행 중)
김과외 단점
1. 당연하지만 학생들 많은데 선생도 겁나 많아서 경쟁 빡셈.
어플 눈팅 자주 하다가 새로운 학생이 글 올리면 빨리 상담신청 해야됨.
2. 수학이나 영어, 이런 과목들은 경쟁률이 높아서 과외비도 자연스레 내려감.
나는 수학 기준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 정도 희망한다고 했는데 한번도 학생이랑 대화한 적도 없음... 내가 먼저 연락 보낼 수 있는데 수학은 단 한번도 대화 성사 조차 안 됨ㅠㅠ
2. 첫달 수수료 25%
솔직히 과외를 오래하면 첫달 수수료 25% 정도는 거저라고 생각함. 친구한테 소개 받는거 아니면 과외 직접 구하기가 힘드니까. 그런데 반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과외를 하는게 아니라, 한달만, 1회성으로 하는 과외의 경우도 똑같이 25% 수수료가 떼임. 일회성 과외에 대한 수수료도 똑같이 25% 내야돼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움.
김과외를 통해 깨달은 진짜 중요한 점은
지출이 많아서 저축을 조금 함 -> 미래에 거지가 될까봐 불안해짐 -> 친구들한테 과외라도 해야겠다라고 떠벌림 -> 어플을 깜 -> 가입 귀찮아서 밍기적 거렸지만 결국 승인 받고 진짜 과외 구해져서 60만원(수수료 25% ㅡㅡ) 벌어들임
----> 생각만 했으면 지금 10원도 못 벌었을 겁니다. 말 떠벌리고 행동하고 실천하니까 60만원 벌 수 있었습니다. 굿
일단 합시다! 오늘의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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